왜... 입가에 크림을 묻히고 싶은 날이 있지 않아요?
기분이 왠지 센티멘탈해지는 날이 있어요.
그래서 크림커피가 맛있는 블랙앤크림커피바에 다녀왔답니다.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삼학사로 19길 30 1층
▶ 메뉴 : 바니쉬라떼 6,5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때 5,000원 카푸치노 5,000원 스패니쉬바닐라라테 6,000원, 디카페인 7,000원, 빈스콘 7,500원, 플레인스콘 4,000원 기타 등등 메뉴 많음.
▶ 주차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근처 삼전근린공원공영주차장이 이번에 새롭게 오픈했으니 그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10분 이내 슬슬 걸어가는 게 좋겠어요. 평지니 까요 ㅋ
블랙앤크림커피바 라고 하니까 자동으로 크림이 가득 토핑 된 커피가 연상이 되었어요
늦가을이고 낙엽들이 공중에서 막~날리고 바닥에서 뒹글뒹글 굴러다니니 센티멘탈해지더라고요
블랙 앤 크리커피바의 크림커피는 한 번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오늘 같은 날에 딱 어울리는 커피로 생각이 들어서 찾아간 곳입니다 :)
실내모습 좀 살펴볼까요?
블랙앤크림 커피바에서 다른 직원분은 없고 사장님이 계셨어요.
메뉴판에는 다양한 처음 듣는 커피의 메뉴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저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며 사장님께 추천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단 커피를 좋아하지를 않아서 늘 아메리카노만 즐겨마셔요, 카페이름이 블랙 앤 크림커피바여서 오늘은 왠지 그리 달지 않은 크림이 올라간 커피메뉴 중에서 한 가지를 마실까 해요'
사장님은 단번에 블랙 앤 크림커피바의 시그니처 메뉴라며 바니쉬라뗴를 추천해 주셨답니다.
이 메뉴는 젊은 사장님이 1년간 연구개발하여 블랙 앤 크림커피바를 창업하며 내놓은 시그니처메뉴라고 했어요
오... 기대가 되며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사장님은 커피를 테이블 위로 서빙해 주시며 마시는 법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바니쉬라테는 바나나를 곱게 갈아 잔 아래를 채우고 그 위를 퐁신한 에스프레소크림으로 덮은 후 약간의 견과를 토핑 한 메뉴예요. 처음에는 이 상태로 그대로 마시다가 끝에 어느 정도 남으면 티스푼으로 저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어요.
맛이 궁금하죠?
첫 한입 마셔봤더니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크림이 먼저 입안에서 살짝 단맛이 나는 바나나를 반기고 있네요 룰루랄라~
고소한 견과맛은 서비스예요 ㅋ
바니쉬라뗴를 마시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바닐라라테 같은 단 커피는 뒤끝맛도 안 좋고 싫증이 나는 단맛이라 평소 아예 마시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블랙 앤 크림커피바의 바니쉬라뗴는 고급진 단맛이 나는 크림커피랍니다.
실내에는 조요한 크리스마스 재즈음악이 퍼지네요~ 음악을 들으며 바니쉬라뗴를 마시니 마음까지 편안해져요 ^^
영수증 리뷰하면 카페의 베이커리 담당하시는 분이 직접 구운 마들렌을 주신다고 해서 냉큼 리뷰했어요 ㅋㅋ
마들렌도 역시 달지 않아서 커피와도 잘 어울렸어요. 다음엔 스콘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답니다.
아.. 갑자기 사장님이 고양이 스티커를 가지고 가라고 하네요 ㅋ
고양이는 예민한 성향을 가진 동물인데 바니쉬라뗴를 마신 후 에스프레소 크림이 수염처럼 입가에 묻은 모습이래요 ㅋ 그리고 너무 맛있어서 가만히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이래요 ㅋ 재밌는 스토리까지 설정하셨어요~ 여기 사장님 성공하시겠습니다!
블랙앤크림 커피바의 사장님은 30대 초반 젊은 분이신데 마치 호텔에서 서비스받는 것처럼 참 친절하게 응대해 주세요.
소통도 잘하셔서 단골들이 많이 생길 듯합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단아하고 세련되고 젠스타일로 깔끔하며 실내에 퍼지는 조용한 재즈음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 맛!
저처럼 단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블랙 앤 크림커피바에서 바니쉬라테 한잔 꼭 해보세요.
창밖에 눈이 내리는 날 어때요? ^^
By 조용한 재즈음악과 커피를 사랑하는 아프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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