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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과 매봉역 사이에 있는 한우맛집 양반등심을 다녀 왔답니다.

 

 

위치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652 대명빌딩 1층

전화 : 02-579-5797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라스트오더 오후 9시10분/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대표 메뉴 : 등심구이 (1++/120g) 29,000, 살치구이 (1++/120g) 39,000원, 진갈비 생/양념 (1++/120g) 42,000원

 

갑자기 반갑지않은 감기몸살이 찾아와서 회사 근처 병원으로 가서 진료받고 약을 타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병원에서 나와서 가을 볕도 좋아 약봉지 쥐어 들고 무작정 걷다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한 식당이 보였어요

파란 기와 지붕아래 양반등심 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눈에 띄어 점심밥이나 먹고 약 챙겨 먹자는 생각으로 그냥 들어갔네요

양반등심 외관이랍니다 :)

 

들어가자마자 홀이 무척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이었답니다. 양반집이라 역시 다른가 보아요 :)

한차례 점심손님들이 지나간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갔을때 빈 좌석이 꽤 여유있게 있네요

양반등심의 잘 정돈된 홀 내부에요 :)

 

양반등심의 잘 정돈된 홀 내부에요 :)

 

테이블도 원하는 곳으로 착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강제로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 하는 식당들은 왠지 좀 거부감이 생기더라구요~ 

나름 가장 양반다운 테이블을 골라 앉았어요, 넓은 테이블에 혼자 똭!

점심식사를 하러 온 것이니, 당연히 점심메뉴로 눈을 돌렸어요. 그 외 메뉴는 한우고기들이라 제가 눈돌릴 필요가 없었죠;;

점심메뉴를 보니까 그래도 꽤 다양해서 뭔가를 고를 수가 있겠네요.

비지찌개도 좋아하시만 오늘은 왠지 구수하고 따뜻한 된장찌개로 몸살을 달래줘 볼까 해요~  그래서 된장찌개 정식을 주문했답니다. 정식이니까 그래도 뭐가 좀 나오려나 봅니다. 기대좀 해 볼까요? 

양반등심의 다양한 점심메뉴판 이에요 :)

 

두~ 둥! 양반등심의 된장찌개 정식이 나왔답니다.

뭐 13,000원 정식에 반찬이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봅니다.

반찬은 김치류와 여러가지 반찬들이 나오네요,  총 9가지 반찬에다, 뚝배기에 나온 된장찌개.

밥은 솥밥으로 나오네요, 이거 너무 좋네요, 밥 다먹고 누룽지로 마무리를 해야 양반의 식사죠 :)

양반등심의 된장찌개 정식이에요 :)

 

밥상을 받고 저를 살짝 웃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요거였습니다.

양반등심 점심메뉴에 나온 양반김 :)

양반등심이라고 해서 식사때 양반김이 나오나 봐요 ㅋㅋㅋㅋㅋ 나름 재밌다 생각하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자~ 솥밥에서 밥을 퍼야죠?

양반등심 된장찌개 정식의 솥밥 :D

 

양반등심 된장찌개 정식의 찰진 솥밥 :)
양반등심 된장찌개 정식의 솥밥 누룽지 :)

오호 밥이 참 찰지고 기름집니다.

옛날 양반들은 이렇게들 먹었나 봐요~~~?? 다함꼐 잘 먹고 잘 살았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왜 계급계층 이런게 생겨나가지고;;; 아무튼 밥맛이 참 찰지고 기름지다라는 표현이 딱이었던 밥 맛이었습니다 :)

된장찌개 맛을 볼까요?

뚝배기에 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혼자 다 못먹을거 같은 양이네요~ 큼직한 두부과 호박도 들어있고 버섯종류도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큼직한 소고기도 들어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한우인것 같습니다! 

아 이거 먹고나면 약 먹으면 감기몸살이 오래지 않아 금새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왠지~!

양반등심의 된장찌개 정식의 된장찌개 :)

반찬은 간장게장에 총각김치와 김치, 감자조림, 소고기장조림,콩나물무침, 오뎅볶음, 무나물볶음 등등이고 정갈하고 총각김치가 특히나 맛있었답니다. 그 외 반찬은 크게 손이 가지는 않았어요~~ 왠지 된장찌개를 소진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 :)

양반등심의 된장찌개 정식에 나온 반찬들이에요 :)

제가 앉은 자리에서 주방쪽이 잘 보였는데요, 오픈 키친은 아니지만 하얀 광목천 같은 것으로 주방 입구를 가렸더라구요. 

하지만 살짝 바람이 부는 찰나에 하얀 광목천이 날려서 본의아니게 안을 들여다 볼 수가 있었답니다~ 

순간이었지만, 주방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보였어요. 주방에서 일하시는 여사님들도 위생적으로 보이셨어요 :)

양반등시의 주방 입구에요 :)
양반등심 테이블의 잘 정돈된 수저/냅킨/물티슈

 

대체로 계획하지 않고 무심히 걷다가 들어간 식당이었지만, 정말 든든하게 식사 잘~하고 나왔네요~

반찬이며, 된장찌개며, 솥밥이며 아주 푸짐하게 주셔서 저는 모두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답니다~

이 곳에서 소고기 먹으며 회식하는 회사도 있어 보였어요. 부자 회사인가 봐요... 부럽..

저는 그냥 지나는 길에 다양한 점심밥이나 하나씩 먹어보려고 해요 :)

::: 양재역과 매봉역 사이에 있어서 두 지하철역에서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식당이니, 근방에서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양반등심 추천해요.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에서 편안히 식사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더라구요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네요~ 모든 분들 저처럼 감기몸살 걸리지 않도록 모두모두 따듯하게 면역력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By  몸살걸려 해롱이는 아프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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